道公, 한달간 운행속도 분석 출·퇴근 시간대 승용차 집중

고속도로 과속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 22일부터 한달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전체차량 중 5천800만 여대의 차량 운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하루 11만 여대의 차량이 시속 120km 이상으로 달렸고 이중 3만 여대의 차량은 140km/h 이상 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차량은 시속 170km를 넘겨 자칫 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곳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9시 사이와 오후 6~8시 사이 등 출퇴근 시간대에 과속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속차량 10대중 9대 이상이 승용차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계도와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11개 구간에서 '요금소간 운행속도 안내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는 것.

이 결과 100km/h 초과차량은 시범운영 전 28%에서 8%로 20% 포인트 가량 줄었고 120km/h 초과차량은 시범운영 전 3.2%에서 0.5%로 2.7% 포인트 가량 감소돼 이 시스템이 과속 운행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요금소간 운행속도 안내 시스템'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제외한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해 운행속도를 안내하고, 운전자들이 속도를 낮추도록 유도해 고속도로 사고 중 약 20%를 차지하는 과속사고를 감소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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