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의식 "수준이하"

교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청주 상당구청이 조사한 설문결과 보면 시민 스스로도 현재의 운전자 준법의식에 문제가 있고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당구청은 지난 9월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관내 시민 3백명을 대상으로 불법 주정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운전자의 준법의식과 관련 응답자의 51%가 보통, 40%는 잘못 지킨다고 답한 반면 매우 잘지킨다는 9%에 불과 응답자의 91%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정차 위반 단속에 대해 7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63%는 현재보다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 시민 스스로도 현재의 교통문화수준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과태료 4만원도 적정하거나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72%나 됐다.

주정차 위반은 응답자의 52%가 1회이상 적발됐고 남자는 62%,여자는 35%로 남자의 위반률이 높았고 직장인 54%,자영업자 77%로 조사됐다.
단속을 당한 장소는 간선도로변이 59%로 가장 많았고 자기 점포암 18%,교차로및 버스 승강장 17%,인도·횡단보도 9%로 불법 주정차가 장소구분없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연령별로는 30대 61%,40대 53%,50대 47%,60대 17%등으로 30∼40대가 불법 주정차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청주시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이 필요(15명),주차장 확보및 주차빌딩 건립(13명),도로망 확충(3명)등으로 응답 강력한 단속과 함께 차량에 비해 크게 부족한 주차 시설 확충을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시민 스스로도 교통문화에 상당한 문제가 있고 제재수단을 강화해서라도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생각 한편에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거나 「남들도 하는데…」라는 자기 중심적 사고가 자리잡고 있는 것.
따라서 시민 스스로 함께 질서를 지키면 서로 편하고 아름답다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이 준법의식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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