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보산
# 괴산 칠보산
칠보산 산행은 쌍곡구곡중 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된다. 개울을 건너 문수암을 지나면 정상으로 향한 등산로가 보인다.
떡바위에서 20분 정도 올라가면 15개 봉우리중 1봉에 도착한다.1봉에서 2봉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 바위에서는 쌍곡 9곡중 6곡인 용추계곡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2봉에서 3봉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산으로 이뤄졌고, 3봉에서 4봉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중간 중간에 안전로프가 매어져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5봉, 6봉, 7봉, 8봉을 거쳐 9봉으로 오르면 무한의 세월을 이겨낸 노송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1봉에는 수십여 명이 함께 쉴 수 있는 넓은 바위를 만날 수 있는 데 여기서 물 한모금을 마시며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주 일품이다.
정상(해발 778m)인 14봉에서는 동쪽을 바라보면 백두대간인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과 막장봉으로 뻗은 능선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5분 거리에는 칠보산의 명물인 거북바위가 자태를 자랑한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청석재를 거쳐, 집터, 문수암, 떡바위로 이어지는 방향과 거북바위, 안부사거리, 절말로 내려가는 방향 등 2코스로 나눠지며 각각 3시간10여분과 3시간40여분이 소요된다.
# 쌍곡계곡
쌍곡구곡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소금강(2곡)은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 하다고해 소금강이라 불리며, 3곡 병암은 바위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것처럼 생겼다.
문수암(4곡)은 계곡수와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문수암에서 상류쪽으로 400m 떨어진 쌍벽(5곡)은 계곡 양쪽에 깎아 세운 듯한 10여 m 높이의 바위가 5m 정도 폭을 두고 평행으로 서 있다.
용소(6곡)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7곡 쌍곡폭포는 8m 크기의 반석을 타고 흐르는 물의 자태가 수줍은 촌색시처럼 여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긴다.
선녀탕(8곡)은 선녀들이 달밤에 목욕하러 내려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장암(9곡)은 쌍곡의 마지막 명소로 40여 m 반석으로 이뤄진 모양이 마당처럼 넓은 것이 특징이다.
교통은 동서울에서 괴산 직행버스가 1일 18회 운행되며, 승용차는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증평, 괴산, 칠성면을 거쳐 쌍곡계곡으로 진입하면 된다. 한기현 / 괴산
한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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