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보산

# 괴산 칠보산

▲ 칠보산 전경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한 칠보산(七寶山)은 괴산이 자랑하는 35 명산을 대표하는 산으로 일곱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해 이름이 지어졌다. 특히 칠보산은 군자산과 더불어 국립공원 쌍곡계곡내에 위치해 등산과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등산코스로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괴산군이 펴낸 35명산 책자에 따르면 칠보산은 옛날에 칠봉산으로 불렸으며, 실제로는 1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로 이뤄졌다. ▲ 쌍곡폭포
국립공원 쌍곡에서 바라보면 쉽게 오를 수 없는 험한 바위산으로 보이지만 막상 오르면 등산로가 편하고 재미있게 이어져 사철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칠보산 산행은 쌍곡구곡중 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된다. 개울을 건너 문수암을 지나면 정상으로 향한 등산로가 보인다.

떡바위에서 20분 정도 올라가면 15개 봉우리중 1봉에 도착한다.1봉에서 2봉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 바위에서는 쌍곡 9곡중 6곡인 용추계곡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2봉에서 3봉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산으로 이뤄졌고, 3봉에서 4봉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중간 중간에 안전로프가 매어져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5봉, 6봉, 7봉, 8봉을 거쳐 9봉으로 오르면 무한의 세월을 이겨낸 노송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1봉에는 수십여 명이 함께 쉴 수 있는 넓은 바위를 만날 수 있는 데 여기서 물 한모금을 마시며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주 일품이다.

정상(해발 778m)인 14봉에서는 동쪽을 바라보면 백두대간인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과 막장봉으로 뻗은 능선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5분 거리에는 칠보산의 명물인 거북바위가 자태를 자랑한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청석재를 거쳐, 집터, 문수암, 떡바위로 이어지는 방향과 거북바위, 안부사거리, 절말로 내려가는 방향 등 2코스로 나눠지며 각각 3시간10여분과 3시간40여분이 소요된다.

# 쌍곡계곡

▲ 쌍곡폭포 3시간 남짓한 칠보산 등산을 마치면 산행으로 지친 몸과 흘린 땀을 한꺼번에 씻어줄 수 있는 쌍곡계곡이 반긴다.칠보산, 군자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있는 쌍곡은 맑고 투명한 계곡수가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뤄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다.계곡을 따라 다양한 펜션과 향토음식점 등 숙박시설과 식당이 위치해 여름 및 주말 가족과 연인들의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쌍곡은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까지 10.5㎞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 9곡으로 이루어져 있다.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찾았으며, 계곡마다 전설이 전해진다. ▲ 1곡 호롱소
1곡 호롱소는 계곡물이 90도로 급커브를 돌면서 소를 이루고 있다.근처 절벽에 호롱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롱소로 불린다.
쌍곡구곡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소금강(2곡)은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 하다고해 소금강이라 불리며, 3곡 병암은 바위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것처럼 생겼다.

문수암(4곡)은 계곡수와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문수암에서 상류쪽으로 400m 떨어진 쌍벽(5곡)은 계곡 양쪽에 깎아 세운 듯한 10여 m 높이의 바위가 5m 정도 폭을 두고 평행으로 서 있다.
용소(6곡)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7곡 쌍곡폭포는 8m 크기의 반석을 타고 흐르는 물의 자태가 수줍은 촌색시처럼 여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긴다.

선녀탕(8곡)은 선녀들이 달밤에 목욕하러 내려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장암(9곡)은 쌍곡의 마지막 명소로 40여 m 반석으로 이뤄진 모양이 마당처럼 넓은 것이 특징이다.

교통은 동서울에서 괴산 직행버스가 1일 18회 운행되며, 승용차는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증평, 괴산, 칠성면을 거쳐 쌍곡계곡으로 진입하면 된다. 한기현 /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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