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충대중문 시민의식 사라져
젊음의 거리 충대중문 시민의식 사라져
  • 오주영 시민기자
  • 승인 2009.08.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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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말저녁 충대중문은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 청주시내 모든 젊은이들이 충대 중문으로 모인다.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여 붐비는 시간은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새벽 2~3시까지이며, 음식점과 술집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을 보고 있노라면 충대중문에는 늘 낮시간만 존재하는 듯하다.

젊은 사람들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여 젊음을 즐기고자 거리에 나오는건 어쩔수 없지만 주말 저녁 쓰레기와 고성방가로 정신없어진 거리를 걷다보면 이들이 누리는 젊음의 방식이 아름다워 보이진 않다.

◆ 길거리에 뒤덮힌 전단지= 나이트클럽 광고와 대리운전 전단지로 가득찬 중문의 길거리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사람들의 발길에 전단지들이 날릴 정도로 길바닥에 가득찼지만 호객꾼들의 전단지 배부는 계속 됐다. 자원낭비는 물론이거니와 길거리를 더럽히고 이를 줍기위해 다음날 아침부터 고생할 환경미화원들의 얼굴이 머리속에 선했다.

◆ 고성방가= 밤 늦은 시간까지도 중문의 거리는 꽤 분주하다. 이들이 떠드는 소리도 무시하지 못할정도로 시끄럽다. 하지만 술에 취해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며 떠드는 사람들을 보며 인근주민들의 고통도 심할 것 같았다. 중문 부근에서 자취를 하는 김모(21)학생은 "주말 밤이면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도 떠드는 사람때문에 잠을 설칠때가 많아요"라고 말했다.

◆ 거리미관 해치는 '타로점 보기', '기왓장 격파'=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토끼뽑기', '타로점 보기', '기왓장 격파' 등이 중문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좁은 공간만 있으면 텐트를 치거나 리어커를 이용하여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들은 거리 미관을 헤치는 것은 당연하고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을 준다.

◆ 불법주정차= 중문에서 주차 경험을 해봤으면 이곳에서의 주차가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거리 양쪽으로 빼곡히 주차된 차들은 차량 한대가 지나기에도 힘들 정도로 복잡하다. 차가 엉켜 한참동안을 막혀있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화재사고 등이 발생한다면 소방차나 경찰차, 구급차 진입이 매우 힘들게 보인다.

◆ 냄새나는 거리= 중문거리를 걷다보면 아무렇게나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인해 거리는 악취가 진동한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도 곳곳에서 심심치않게 발견이 된다. 도둑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물어뜯어 쓰레기가 새어 나가기도 한다.

각 나라마다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가 있다. 청춘을 아름답게 즐길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젊음의 거리로 대표되는 충대 중문이 진정 아름다운 젊음을 느끼고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 오주영 시민기자brownmusic@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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