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지체, 시각, 청각 등의 5가지 육신의 장애유형에서 보이지 않게 오장육부의 아픈 곳도 장애로 분류되어 시행된 지도 몇 년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며칠전 휠체어를 타는 인지도가 높은 장애인 작가가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1급을 많이 받는다고 문제제기를 한 소식을 들었다. 1급이면 당연히 걷지 못하고 눈에 보이게 몸이 많이 불편해야 한다는 고정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직도 많은 심장병, 얼굴화상 등의 환자들은 자기가 장애인이라고 생각을 안한다. 그냥 환자라고 여기고 투병을 하면서 쾌유는 되지 않더라도 이 상황보다 악화되지만 않아도 고맙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없이 투병하는 오장육부의 질환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은 활동보조서비스가 치유의 활력이 되고 있다.

한 사례로 영세임대아파트에 사는 뇌병변과 신장기능이 안좋아 최근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매주 2회 활동보조서비스를 받는 가족이 없는 중년의 여성장애인이 있다. 아픈 것을 참는 것보다 외로움을 참기 힘들어 죽고 싶고 사람들이 점점 싫어지는 우울증이 있었다. 그러다 활동보조서비스 아줌마가 집으로 오면서부터 삶의 활기가 살아났다. 다양하게 바뀌고 있는 세상에 맞춰 걸어다니는 1급 장애인도 이해할 필요성이 크다. / 이영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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