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중 경기훈련팀장

학교 및 실업팀의 경기단체 육성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는 현직 체육회사무처 직원이 주경야독의 노력끝에 늦깎이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체육회사무처 송석중 경기훈련팀장(50)은 지난 20일 열린 충북대학교 200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감각-운동 기능적 훈련이 태권도선수들의 순발력과 민첩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송 팀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청주시내 고등학교 태권도 선수를 대상으로 감각-운동신경을 통합한 기능적 훈련을 통해 순발력과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연구 결과 감각-운동신경의 기능을 통합하는 메카니즘의 훈련이 높은 수준의 협응적 동작을 유도해 순발력을 높이고 다방향적인 발놀림과 근신경계의 협응, 특히 인지적인 정보처리 과정과 근육 공동조절체계의 활성화로 민첩성이 향상되었다.

송 팀장은 "감각-운동신경을 통합, 태권도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선수들을 훈련시킨다면 순발력과 민첩성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뒤 "순발력 및 민첩성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의 훈련에 중요한 훈련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현장과 행정업무수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에서 필수적인 감각-운동기능이 순발력과 민첩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부족하지만 이번 박사학위 취득을 계기로 도내 우수선수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더욱 연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팀장은 태권도선수 출신(공인 8단)으로 청주기공-청주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8년 충북체육회에 입사했다.

/ 윤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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