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말이 필요 없는 사이로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특히 불교에서 선종의 경우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 곧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어 서로 통한다는 뜻이다.

선종(禪宗)은 불타의 교설(敎說)외에 이심전심으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파로, 중국 양나라 때 달마대사가 중국에 전했다는 참선(參禪)을 말한다.

심심상인(心心相印)인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하는 것으로 석가(釋迦)와 가섭이 말하지 않아도 의사가 전달됐다는 염화미소(拈華微笑)를 말한다. 석가가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였을 때 마하가섭(摩訶迦葉)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 지었다는 데에서 온 말이다. 염화시중(拈華示衆)이란 꽃을 따서 대중에게 보여 뜻을 전했다는 의미다.

이처럼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린다면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게 된다. 눈빛만 보고도 알 수 있다는 사이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사이다. / 김홍선 '마음으로 보는 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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