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수출 '뚝'

작년보다 10% 감소

지난 7월중 대전·충남 수출이 반도체와 LCD패널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한기호)에 따르면, 2009년 7월 대전·충남지역 수출은 최근 반도체와 LCD패널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출호조에도 불구 중화학 제품에 대한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4% 감소한 37억2천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전년 동기비 49.2% 감소한 17억3천300만 달러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중 대전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비 4.4% 증가한 2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9.6% 감소한 2억 달러를 시현해 4천7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2008년 7월 이후 평균 마이너스 31.6%의 감소율을 보이며 수출이 부진했으나 최근 휴대전화와 TV수요 증가 조짐과 더불어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5.4% 증가세 보였다. 또 인쇄용지를 제외한 주요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회복함으로써 증가에 일조했다.

지역별로는 미국(-4.2%)으로의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감소 폭이 줄었다. 아랍에미리트 수출(414.5%)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46.5%), 일본(28.9%), 필리핀(13.7%))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충남지역의 수출은 전년 동기비 11.3% 감소한 34억7천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51.5% 감소한 15억3천300만 달러를 시현해 19억4천2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평판디스플레이가 최근 TV수요증가, LCD 패널가격 상승 등 2분기 실적 호조로 49.9% 증가세를 시현했으며 특히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388.2%) 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가운데는 일본 수출의 감소 폭이 완화됐으나 집적회로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세계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서 수출업계의 지속적인 해외시장개척 노력이 이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수 있다"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수출업계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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