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약 8∼10분정도 승용차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보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나온다.이 기념공원은 10여년전까지만해도 포장이 되지 않은 작은 길이었으나 속리산 말티고개를 넘지 않고 가는 속리산국립공원의 새로운 도로를 보은군이 만들면서 현재는 속리산 터널 가기전 국도변 우측에 공원이 조성됐다.
이 공원은 한국 최초의 민중 봉기 운동이었던 동학혁명을 기리기위한 동학기념공원으로 만들어졌다.

동학기념공원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대나무로 조성해 놓은 죽림광장과 잘 조성된 인공폭포, 작은구름다리와 그 밑으로 작은 우물들을 만날수 있는데 근사한 멋을 뽐내고 있다.

이 곳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동학군들의 함성이 남아 있는 듯 민중광장과 인내천정이 보인다.

발길을 더 옮기면 양 벽이 모두 돌로 조성된 빛의 계단을 오르고 벽면엔 동학혁명과 관련된 돌 액자가 걸려 있어 동학을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돌계단을 올라 정상에 오르면 동학군들의 혼이 담긴 동학혁명기념탑이 나오고 충의정 정자에서 휴식을 취할수 있다.
내려오는 길은 환상적의 느낌을 갖는 하늘길로 지어진 나무다리를 지그재그 형식으로 놓아 만들었으며 곳곳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심어져 있다.

광장에서 나와 내려오는 길에는 국궁장(동학정)이 만들어져 국궁인들의 실력연마와 청소년들의 호연지기 기르기 체험하기에 좋은 곳이다.

# 동학농민 집단 매장

보은은 1893년 현재의 장안면 장내리에 동학 대도소(본부)가 설치되고 대규모 집회가 열린 이래 동학의 거점지이자 상징적인 장소로 인식돼왔다.

이후 보은은 1894년 전봉준 등에 의해 동학농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라도 고부봉기와 동학교주 최시형의 기포령 직후 전국의 동학농민군이 몰려오는 목적지가 됐다.

동학공원이 있는 북실 일대는 이후 동학농민운동 최후의 격전지중 하나이자 수많은 동학농민군이 장렬히 전사해 집단 매장된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 맛있는 집 - 능이칼국수

'능이버섯으로 울궈낸 까만 국물에 '능이' 만의 향기속에 빨간 고추가루에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김치맛 … 허름한 농촌 그것도 농가수 30여가구인 이런곳에 어떻게 식당을 차릴 생각을 하였을갉'

경기도 시흥시에 사는 '소진'이라는 네티즌이 네이버 카페 '멋자랑 맛자랑'에 올린 능이칼국수를 소개했다.

보은읍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성족리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능이칼국수(대표 정인순)가 입맛으로 전국의 식객들에의해 유명세를 타면서 보은의 음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능이칼국수는 인구 4만의 보은군내 음식업소 중 최초로 타지역에 자사 상호를 단 체인점을 개설했다.

2007년 3월에 경기도 안산시와 청주시 가경동에 각각 1, 2호점을 개설한 뒤 경북 상주시에 이어 지난해에는 대전에 올해는 경북 점촌시에도 체인점이 개설되는 등 능이칼국수 하나로 전국에 체인점이 늘고 있다.

이 체인점은 주인 정씨가 칼국수 비법 전수는 물론 능이버섯을 제공하고 보은산 배추김치를 담아 체인점에 공급하는 등 능이버섯칼국수의 맛이 각 도시에서 그대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남편 오상진(52)씨가 채취해온 능이버섯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보다 능이버섯 칼국수를 탄생시킨 정씨는 지난 2003년 11월 건축업을 하는 남편이 자재 보관 창고로 사용하기 위해 59㎡(18평)지은 것을 식당으로 개조해 상 10개를 놓고 장사를 시작, 지금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물어 전국에서 손님이 찾는다. 면도 쑥면 뿐만 아니라 지금은 노란 빛깔이 나는 면까지 연구해 2가지 종류로 칼국수를 끓여낸다.

2007년에 자신들이 개발한 능이칼국수 조리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동학능이'라는 상표권도 획득했으며 영문 능이 상표권도 획득하는 등 식당업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틈틈이 정인순씨를 돕고 버섯 채취를 위해 전국의 산을 다니는 오씨는 능이칼국수와 한 상으로 나오는 총각김치와 갓김치, 배추김치를 위해 정인순씨와 함께 고추와 배추, 무, 파 등 재료의 상당부분을 직접 재배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에게 신뢰를 양념으로 얹어준다. 김기훈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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