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출하 '쑥' … 내수·수출 부진 완화

실업률 줄고 경제활동인구 늘어 기대

7월 충북 경기동행 종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한 110.0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충북지역 7월 경기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2p 상승한 100.5를 기록했으며, 금월 순환변동치 전월차도 0.2p 증가해 4월 상승 전환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충북 경기동행종합지수 구성지표는 비농가 취업자수, 수입액 지표가 소폭 감소했으나, 산업생산 지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력사용량 등 3개지표가 상승하면서 경기동행종합지수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국·내외 일부 경제지표가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충북 경기상황도 산업생산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산업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월 11.4% 상승한 150.8을 기록한 가운데 출하지수는 14.4% 상승한 155.1, 재고지수는 9.4% 하락하면서 186.1을 기록했다. 도내 실업자는 1만3천명, 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1%p 감소한 1.7%이며, 성별 실업률은 남성 2.1%, 여성 1.3%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동월비로 7천명이 증가한 76만 2천명이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를 기록 전년동월 0.5%p 감소했다.

충북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5로 전월대비 0.4% 상승한 가운데 전년 동월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15.1로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했으며, 수출은 주력산업인 중화학제품(-14.4%)과 경공업(-15.9%)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반면 1차 산품(3.8%)이 증가하면서 충북은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한 8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청주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도 BSI 전망치가 '108'로 나타나 2007년 2/4분기 이후 기준치(100)를 넘어서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분기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부분의 항목에서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내수(121), 수출(115)이 전분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로 금융시장과 기업생산 활동이 안정되고, 소비심리가 증가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충북도 미미하기는 하지만 내수 및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양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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