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어 최다 … 5년간 여의도 60배 산림 사라져

최근 5년 동안 산지전용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848㏊)의 60배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북 등 충청권은 불법 산지전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 6월까지 4만9천657㏊의 산림이 산진전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산지전용 규모는 2005년 9천13㏊, 2006년 8천901㏊, 2007년 1만544㏊, 2008년 1만3천739㏊, 2009년은 6월까지 7천460㏊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수도권 개발 영향으로 경기도의 산지전용 면적이 1만565㏊로 전체 산지전용면적의 21.3%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6천455㏊), 충남(5천75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전용된 산림의 용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농업용 산지전용은 2392㏊인 것에 비해 비농업용은 4만7265㏊로 무려 20배에 달한다. 비농업용 산지전용 중 공장개발이 763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골프·스키장 건설을 위한 산지전용이 701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산지전용 역시 매년 평균 1천655건에 달해 산림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05년 1천454건, 2006년 1천649건, 2007년 1천815건, 2008년 1천702건, 2009년 6월까지 766건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묘지설치가 1천305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로 및 인도개설이 1천206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6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954건, 충북 794건, 경북 785건 등이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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