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객 안전사고 예방·응급처치 요령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객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며 충북도내에서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사고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몇 가지 사항만 알고있으면 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발생시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벌쏘임 사고= 벌쏘임 사고 예방수칙으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와 밝은 계통 및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의복 사용을 자제하고 벌초 시작 전에 지팡이나 긴 막대 등으로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벌을 자극치 않도록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은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한다.

◆뱀 물림 사고= 벌초할 때는 두꺼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잡초가 우거진 곳은 지팡이나 긴 장대로 헤쳐서 안전를 확인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에는 눕거나 몸을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심장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사고= 예초기를 사용할 때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며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해 사용한다. 또한 예초기 각 부분을 필히 점검하고 초보자는 안전한 나이론 커터를 사용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작업 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고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시키는 것이 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예초기 작업 중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해야 한다. 손으로 눈을 비벼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 하면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될 수 있다. 예초기 칼날에 다친 상처는 물로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 한다. / 엄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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