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안전도 문제… 정리·활용처 모색 고심

청주시 일부 아파트가 이용하지 않는 단지내 폐 자전거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일부 아파트는 타지 않는 폐 자전거 일제정리 기간을 두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청주의 한 아파트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를 단지내 무단 방치된 폐 자전거 일제 정리 기간으로 정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는 아파트 호수와 연락처를 기재한 스티커를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에 신청·접수하면 발부해주면서 관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무단 방치로 무질서하게 산재되어 있는 폐 자전거에 대해 순차적으로 일제정리, 처분 할 계획이다. 아파트 환경미화도 신경을 쓰기위함이다.

   
 
▲ 최근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내 일부 아파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지내 폐자전거로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의 경우 경비실 주변에 자전거 보관소를 마련하고 있지만 자전거가 너무 많아 고민하고 있다.
대략 경비실 마다 30~50여대씩 6~7개소에 총 300여대에서 많게는 4백여대의 자전거가 아파트 단지내에 있어 경비원들이 관리하기도 힘들 정도다.
이들 자전거 중에는 사용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바람이 빠지고 녹이 슬어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 또한 많이 방치되어 있어,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주민들의 승용차 진입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에 대해 처리하기 위해 방치자전거 일제정리 기간을 두고 아파트 현관마다 '단지내 폐 자전거 정리안내' 공고문을 붙이고 9월 한달동안 정리에 들어갔다.

아파트 입주민 김 모(55)씨는 "요즘 자전거 타기 운동을 벌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지만 아파트 내에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도 너무 많아 환경미화를 위해서는 일제정리를 해야한다"며 "바람이 빠지고 녹이 슬어 이용하지 않는 자전거부터 정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자전거를 사놓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또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자전거 주인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연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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