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기 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 검사부장

올해 추석연휴는 10월 2일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인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는 등 전국이 북적거리기 마련이다.

이런 들뜬 분위기에서는 안전에 소홀해져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때문에 특히 가스는 한순간의 실수로 재산뿐 아니라 인명피해까지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점검이 필수다.

연휴기간 집을 비우게 되므로 귀향길에 오르기 전에 가스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단속해 주어야 하는데,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는 물론이고 LPG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스용기에 부착된 밸브까지 완전히 잠가주고 도시가스나 LPG탱크를 사용하는 집단공급시설의 아파트에서는 가스계량기 앞 메인밸브를 반드시 잠가 혹시 모를 사고에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차례상을 준비하고 가족들을 위해서 음식장만을 하다보면 평소보다 가스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해 안전을 확인하고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휴대용가스렌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데 이때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지난 명절기간에도 음식을 하던 중 과대불판 사용으로 휴대용가스레인지의 부탄캔 과열로 폭발하여 부상을 입었으며, 휴대용가스레인지, 가스난로를 사용할 때는 많은 양의 공기가 소모되는데 춥다고 문을 꼭 닫고 음식을 하던 중 질식을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된 일도 있으므로 주의해 주어야 한다.

연휴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도 우선 창문부터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가스공급자에게 연락하여 시설점검을 받은 뒤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작고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가스안전을 충실히 실천한다면 소중한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고 즐겁고 흥겨운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안창기 / 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 검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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