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74건 … 분실·훼손 배상액도 늘어

우리 고유의 명절을 맞아 각종 우편물 및 택배가 폭주하면서 천안지역에서 배달되는 우편물 배송사고가 여전히 줄고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천안우체국(국장 하병준)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9월 21일 기준)까지의 우편물 사고는 모두 74건으로, 사고유형별로는 분실(20건)을 비롯, 일부분실(2건), 훼손(43건), 일부훼손(4건), 지연(2건), 오반송(3건) 등 이라는 것.

또 이에 따른 배상액은 687만9천4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우편물 사고로 인한 배상 건수 역시 지난 2005년 47건(배상액 392만8천100원)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110건(1천34만80원), 2007년에는 132건(1천121만4천140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엔 126건(679만5천650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올 들어 현재까지의 피해 배상액수가 지난해 1년 동안의 배상액수를 초과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 수치는 우편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석을 앞둔 시점의 것으로, 우편물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체국 관계자는 "우편물 사고 건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우편물의 가격이 고가화돼 배상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우편물 배송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이 세심한 주의를 갖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송문용 /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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