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博 어린이박물관, 가족단위 관람객 붐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의 추석연휴 기간동안 청주 국립 박물관이 살아서 움직였다.

특히 국립청주박물관의 어린이 박물관앞 야외마당에는 3일 오후 추석을 지낸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몰려 다양한 민속놀이를 하며 피로를 풀었으며, 별관에서는 박물관 사계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또한 2층의 기획 전시실에서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금속공예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열려 공예문화의 진수를 마음과 몸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 추석 연휴인 지난 3일 오후 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택견시범이 열려 가족과 함께 참여,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날인 3일 오후 3시 국립청주박물관의 어린이 박물관앞 야외마당에는 추석명절을 지낸 가족단위의 관람객 1백여명이 모여 사범의 시범과 함께 택견을 배우고 있었다.

지난 4월1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매주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택견 시범체험'은 추석명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바로 옆에서는 우리의 민속놀이인 투호놀이를 비롯 바둑, 널뛰기, 고리던지기, 굴렁쇠를 하며 피로를 풀었으며 징, 장구, 꾕과리, 북 등의 사물놀이 체험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확 풀게 했다.

청원군 오창읍에서 부모와 함께 왔다는 오태현군(9)은 "추석 차례를 지낸 후 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에 놀러와보니 사람도 많고 전통 체험놀이도 많아 즐겁고 재미 있었다"며 "내년 추석에도 엄마 아빠와 함께 또다시 이곳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30분과 4시부터 어린이 박물관(청명관) 대강당(2층)에서는 가족 관람 영화 '디워'가 상영되었다. 또한 대강당 앞 별관에서는 국립 청주박물관과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가 공동으로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고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하는 특별전 '금속공예-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제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에 맞추어 전통 금속공예 유물 60여점과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금속공예가 32명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민 김모씨는 "추석 연휴동안 집안에서 많은 일을 해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는데 이렇게 박물관에 오니 피로도 풀고 작품도 관람해 일석 이조였다"며 "가족과 함께 오니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 신연자 시민기자

shinyj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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