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신연아씨 '올해의 신문읽기 스타'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며 여러분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래의 가사는 신문에서 나왔죠. 신문에 담긴 사람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제가 감동받고 아파하고 그 감동과 아픔을 다시 제가 만든 노래의 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2009년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에 여성 그룹 '빅마마'의 리더인 신연아씨를 선정했다.

신씨가 신문을 가까이 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대학시절 아버지께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며 늘 신문읽기를 권유했기 때문이다. 이 후 프랑스 유학시절 사회 문제, 특히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신문을 더 가까이 하게 되었다. 그의 이러한 관심은 음악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담은 곡을 작사·작곡해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세상 흐름을 놓치기 쉽다는 그는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다리가 바로 신문"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매일 아침 두 시간씩 신문을 꼼꼼히 본다. 외출할 때도 신문을 챙겨가 짬이 날 때 틈틈이 읽는다. 신씨가 빼놓지 않고 읽는 면은 사회면. 수많은 사람들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커플인 탓에 국제면도 즐겨본다. 그는 지난 2006년 3월 연하의 프랑스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씨는 "신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자 많은 이들의 생각을 나누며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길"이라며 "혼자라고 느껴지는 외로운 분들, 입시만을 위한 공부에 찌들어 있는 학생들에게 신문을 읽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사회의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신문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독자로서의 바람도 전했다.

신씨는 8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리는 '2009 전국 NIE 대회'에서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 상을 받게 되며, 그 자리에서 '신문과 나'라는 주제로 신문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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