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차이 8%p 불과… 청주시는 압도적 찬성
중부매일 20주년 창사특집 여론조사

전국적으로 행정구역 통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청원 주민들은 통합 찬성 의견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매일이 지난 16일 창사 2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the PEOPLE)에 의뢰해 지난 10~12일까지 3일동안 청주·청원지역 19세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2면>이번 조사 결과,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청주시민들의 대다수인 56.2%는 찬성한다고 밝혔고 19.7%는 반대한다, 24.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청원군민들은 청주시와의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37.6%)과 반대한다는 의견(29.6%)의 차이는 8%p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주민들이 32.8%에 달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청주시민들은 주민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추진이 7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3%는 청원군이 청주시로 강제 흡수되기 때문에, 3.8%는 농촌지역의 소외 및 세금인상 등의 이유를, 1.3%는 혐오시설이 청원으로 밀집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청주시민들의 반대 이유와는 달리 청원군민들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청원군민의 67.2%가 청주시로 강제 흡수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이어 주민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추진 24.4%, 혐오시설이 청원으로 밀집되기 때문 8.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동안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통합의 미흡이 39.8%로 가장 많았고 청원군수와 공무원 때문(31.3%), 청원군의회 및 직능단체의 반대 때문(17.1%), 청주시장과 공무원 때문(11.8%)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전국의 시·군·구를 50~60개로 묶는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청주시민 70.6%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청원군민은 찬성(40.5%) 보다는 반대(45.8%)가 다소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청주 402명(상당구 229, 흥덕구 173), 청원 402명 등 804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여론조사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95%의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3.4%p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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