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제천의 환경지도자대학에서 체험학습 일환으로 서울 마포에 있는 난지도 매립장과 구리시에 있는 종말처리장 정화시설을 현지 답사한 적이 있다.

또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도 있고 해서 서울 마포 난지도 쪽으로 가보기도 했다.

마포구청역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가니 억새풀이 우거진 넓다란 난지도가 펼쳐진다.

평일인데도 전국각지에서 모인 인파로 난지도 출입구는 초만원이다. 서울시민이 버린 그 많은 쓰레기를 매립하여 그곳에 야산을 만들어 아카시아,산초나무등 수백종의 나무를 심고 또 억새풀을 가꾸어 명실상부한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또 이곳에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경내 시설물들을의 온수로 사용하며 풍차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 자체 전기를 조달하고 있다.

쓸모없는 쓰레기장도 지혜와 끈기 그리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면 경제가치를 높힐 수 있고 수 많은 사람들의 즐거운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체험장이기도 하다.

체육공원을 둘러보니 넓다란 광장에서 남녀노소 어린이와 함께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가족,친지끼리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흐믓하다.

옆 가설무대에서 동 대항 민요잔치가 열리고 그옆 먹거리장터에서는 음식을 요리하고 전어 굽는 냄새가 요란하다. 김장철이 가까워지니 주부들은 생선과 새우젓, 멸치젓 등을 싼 가격에 구입코저 분주히 움직인다. 서울에 이런 새우젓 시장이 있어 김장하기 수월해졌다.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을 살리고 주민 화합을 위하여 각종 지역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때 퍽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런 지역행사가 어느 특정 계층을 위한 연례행사가 아닌 주민 누구나가 동참하는 나아가서 구민 화합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쓰레기등 혐오 시설유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지도매립장처럼 개발해서 쓰레기를 매립 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되며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연성 /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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