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경위·김성수 경사·김국수 경사
제천·충주서 근무 업무협조 잘 이뤄져

제천과 충주지역에서 삼형제 경찰관이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인 김명수 경위(48)의 동생인 김성수 경사(44)는 충주경찰서 주덕지구대에 근무 중이고 막내인 김국수 경사(41)는 제천경찰서 역전지구대 순찰요원이다.

▲ 오른쪽부터 큰형 김명수 경위, 둘째 김성수 경사, 막내 김국수 경사.
3남1녀 중 맏이인 김 경위는 단양고를 졸업하고 86년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해 경찰 생활을 해오다 틈틈이 승진 시험공부에 매진, 97년 경사 2006년에 경위로 승진했다.

김 경위는 "어릴적 꿈은 군인이었는데 고등학생 시절 교통경찰관이 사고현장에 나타나 환자를 후송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관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며"10여년간 조사계 및 형사계에 근무하면서 강·절도범들을 현장에서 검거, 사건을 처리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87년 의경을 제대한 둘째 김성수 경사. 그는 충북에 배치된 44명 가운데 성적이 우수해 충주경찰서에 첫 부임했으며 상황실과 형사계를 거쳐 현재 주덕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다.

동료 직원들 사이에 청렴하고 부지런하기로 이름 난 김 경사는 "형님이 입고 다니는 제복도 멋있었고 당시 TV에서 수사반장이 방영되면서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경찰이 된 동기를 설명했다.

공무원으로 안정적이면서 남들에게 봉사를 베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느껴 청석고를 졸업하자 마자 경찰에 발을 디딘 막내 김국수 경사.

서울 은평, 구로경찰서에 근무하다 3년전 고향인 단양으로 먼저 내려 온 부인을 따라 지난해 제천경찰서로 발령받은 김 경사는 장인, 장모를 모시고 있다.

"예전에는 근무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함께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근무여건이 좋아져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만날 수 있다"며"업무상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믿음직한 형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서병철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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