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원 국감서 지적 … 충북 발생빈도 전국 평균 웃돌아

학교폭력과 안전사고로 학교에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부나 시·도교육청은 실태파악 및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이 22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학교내 각종 안전사고로 총 6만4천786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각종 안전사고는 하루평균 177명, 학생 109명당 1명에 달하고 있어 가장 안전해 할 학교가 사고의 사각지대로 얼룩지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청권의 학교 안전사고는 충남지역이 151명당 1명으로 전국 최저를, 대전은 132명당 1명, 충북은 92명당 1명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지난해 총 1천811명의 학교 안전사고가 발생, 하루평균 5명 꼴로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중·고 학생수 23만9천명 기준으로 학생수 당 발생빈도수 분석에서는 132명 당 1명으로 전국평균 109명보다는 발생빈도가 낮았다.

그러나 중학교는 48명당 1명꼴로 사고를 당해 전국에서 부산 다음으로 최고를 차지했고 초등학교는 254명 당 1명 (전국평균 192명), 고등학교는 107명 당 1명(전국평균 80명)에 달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안전사고가 전체 75.8%를 차지했고 폭력사고는 22.7%에 달했으며 식중독 사고는 없었으나 자살사고는 전국에서 발생한 137명 가운데 5명을 차지했다.

충북은 지난해 총 2천398명의 학교 안전사고가 발생, 하루평균 7명 꼴로 사고를 당했고 초·중·고 학생수 22만명 기준으로 학생수 당 발생빈도수 분석을 보면 92명 당 1명으로 전국평균 109명보다 사고발생빈도가 높았다.

사고유형별로는 안전사고가 82.9%, 폭력사고가 18.6%를 차지했고 스쿨존 사고는 34명으로 한해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564명의 6.0%를, 자살사고는 전국에서 발생한 137명 가운데 7명에 달했다.

충남은 지난해 총 1천870명의 안전사고가 발생, 하루평균 5명 꼴로 사고를 당했고 초·중·고 학생수 28만2천명 기준으로 학생수 당 발생빈도수 분석에서는 151명 당 1명으로 전국평균 109명보다 50%나 낮았다. /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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