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철스님

중용(中庸)이란 중국 유교 경전의 하나로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할아버지의 도가 왜곡되거나 끊어질 것을 염려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전해지는 것은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에 있는 '중용편(中庸篇)'이 송(宋)나라 때 단행본이 된 것으로,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함께 사서(四書)로 불리고 있으며, 송학(宋學)의 중요한 교재가 되었다.

여기서 '중(中)'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 '용(庸)'이란 평상(平常)을 뜻한다.

인간의 본성은 천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그 본성을 따르지 않으면 안되며 따라서 본성을 쫓아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도(道)이며, 도를 닦기 위해서는 궁리(窮理)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 궁리를 교(敎)라고 하는데, 중용은 이 궁리를 연구한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中은 天이요 庸은 地이다. 이 둘 사이를 맺어 주는 것이 誠이다. 땅 같은 사람 하늘같은 사람 그 사이로 흐르는 물 같은 사람 그가 바로 지극한 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중용은 가장 온전한 덕이다
용기는 만용과 비겁 사이에 존재하는 중용의 덕
검소는 낭비와 인색함 사이에 존재하는 중용의 덕
중용은 자기를 아는 것이다
참된 자아를 알아야 올바르게 행동한다.

중용은 강함과 꿋꿋함이다.
강함이란 용기 너그러움 자기절제 등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한다.
주자가 중용은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중용의 불가능이라 했다

중용은 언제나 중심에서는 중립(中立)이다.
중용은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중용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삶을 사는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도 가장 자기다운 삶을 사는 것이다.


다음의 '입측오주 (入厠五呪)'를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보면서 한번 외워보자.

입측진언(入厠眞言) 옴 하로다야 사바하 (세번) / 세정진언(洗淨眞言) 옴 하나마리제 사바하 (세번) / 세수진언(洗手眞言) 옴 주가라야 사바하(세번) / 거예진언(去穢眞言) 옴 시리예바하 사바하(세번) / 정신진언(淨身眞言) 옴 바아라 놔가닥 사바하(세번) / 무병수진언(無甁水眞言) 적엽연화지 환동해상파 차처무병수 청정유리계 / 옴 정체혜체 사바하 (세번)

즉, 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일세. 탐.진.치 어둔 마음 이같이 버려 한 조각 구름마저 없어졌을 때 서쪽에 둥근 달빛 미소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들 탐.진.치 삼독을 버리고 죄업을 맑혀 제거케 하여 지이다. / 비워서 청정함은 최상의 행복 꿈같은 세상살이 바로 보는 길 온 세상 사랑하는 나의 이웃들 청정한 저 국토에 어서 갑시다. / 활활 타는 불길 물로 꺼진다. 타는 눈 타는 경계 타는 이 마음 맑고도 시원스런 부처님 감로 화택을 건너뛰는 오직 한 방편 / 더러움 씻어내듯 번뇌도 씻자 이 마음 맑아지니 평화로움 뿐 한 티끌 더러움도 없는 세상이 이생을 살아가는 한 가지 소원 / 한 송이 피어나는 연꽃이런가. 해 뜨는 푸른 바다 숨결을 본다. 내 몸을 씻고 이 물마저도 유리계 푸른 물결 청정수 되리.

/ 한국불교 태고종 중앙홍보원 홍보국장·대성사 주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