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야가 곱게 물들고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움을 탄식하고 있을때 어느덧 계절이 교차하면서 화기취급이 증가하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이하였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사람들은 기온이나 계절만이 갖는 색깔로 표현하겠지만, 증평소방서장 유 인 걸우리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등 각종 재난출동 증가로 발빠른 행보를 하게된다

따라서,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11월을『불조심 강조의 달』로 설정하여 범국민적 예방활동 강화로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보다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긴장을 늦추지 않게 된다.

이에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하여 119희생봉사 정신을 기리고 화재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을 통하여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한다.

작년한해 증평괴산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총 121건이 발생하였으나, 그동안 인명중시의 철저한 예방대책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2억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중에서 50여건이 겨울철에 발생하여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은 그만큼 날씨가 추어지면서 불을 가까이 하며 신체적으로도 위축되어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사고는 비단 화재 뿐만 아니라, 교통, 산악사고 등 늘 우리생활 주변에서 안전사고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나 무관심에 의한 것으로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몇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전체화재의 약40%가 주택에서 발생하는바 주택내 화기취급주의, 인화성물질 사용자제, 규격전선 사용등을 사용하여야 하며, 둘째, 다중이용시설 관계인은 비상구등 피난방화시설과 소방시설 유지관리 철저, 예방순찰등을 철저히 하고 셋째, 재래시장 상인들의 경우 차광막 및 통로 상품진열 등 소방활동 장애요인을 즉시 제거해야 한다 넷째,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안전사각지대'는 소방관서의 예방순찰 및 특별소방검사가 중요하지만 거주자들의 소방안전의식이 더욱 중요하다 취사도구 및 난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소화기 사용요령 및 대피로 등을 숙지하여야 한다.

이처럼 예방법은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문제는 행동으로 실천 못하는 것이 화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설마 나에게 그런일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화재 발생시 초기에 소화하면 피해를 줄일수 있지만 5분이 경과하면 걷잡을 수 없이 연소 확대되어 소방차가 출동하여 진화해도 피해를 크게 줄어들지 않으므로 각 가정마다 소화기 한 대씩은 꼭 비치하여야 겠다, 화재초기 소화기 한대는 소방차 한대와 같은 효력을 낸다.

올 겨울 우리 소방서에서는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동안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정하여 대형화재 절대근절 목표 아래 전 행정력을 동원 한발 앞선 현장 밀착형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만의 노력으로는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화재예방 등 각종 안전수칙을 생활속에서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생활화하여 안전문화 조기정착으로 도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유인걸 증평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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