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흥항 일원서 농식품부장관배 낚시대회

바다낚시의 메카 태안군서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가 또 열린다.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14일 근흥면 안흥항 일원서 제1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개최된다.

한국낚시연합과 한국어촌어항협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의 국토해양부장관배 대회에 이어 태안 앞바다에서의 두 번째 전국 규모 낚시대회다.

국토부장관배 대회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7년 기름사고 피해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개최 취지로 내세운 이번 대회 역시 앞으로 정례 개최될 예정에 있어 전국의 강태공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300명 참가자 접수가 완료된 이번 대회는 물때에 맞춰 14일 새벽 2시 30분 참가선수 등록을 시작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정식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피볼락(우럭) 기장 길이에 따라 1위 300만원, 2위 200만원, 3위 100만원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선선해진 가을을 맞아 짜릿한 손맛을 그리워하는 전국 강태공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는 낚시대회에 이어 바다사랑 청소캠페인,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어 점차 잊혀져가는 태안 기름사고를 국민들의 인식 속에 다시 되살리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유례없는 대풍을 맞은 꽃게 등 태안산 수산물과 농축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행사를 통해 태안을 찾은 국민들에게 웰빙 먹을거리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늦가을에 접어든 요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라며 "낚시대회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대회인 만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낚시연합(02-2235-2704)이나 태안군청(041-670-24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희득 / 태안 hd4004@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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