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막바지 단풍을 즐기기 위한 가족단위 산행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산악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홍성소방서(서장 최경식)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의 홍성소방서 관내의 산악사고는 총 27건이었으며 이 중 9건(33.3%)이 산행이 많아지는 10~11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양 모씨(61)가 용봉산에서 등산 도중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난달 12일 윤모씨(여·40)가 오서산에서 산행 중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조대에게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산악사고의 대부분이 본인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 시기의 산악사고는 자칫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 질 수도 있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홍성소방서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에 대비해 산악사고 시 요구조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한 일제 점검을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오서산 일대에 119구조대원 10여명을 투입해 이미 완료하는 등 산악사고에 대비한 출동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류일희 대응구조과장은 "늦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한 산행 인구의 증가로 산악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며"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 질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문영호/홍성 @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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