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권 아산지방소방교

아산소방서는 지난 한해 560여회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7명과 11억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신속하고 효과적인 화재진압활동으로 약 12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경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장소별로는 주택 56건(22.1%), 차량 40건(15.8%), 공장 및 창고 23건(9.1%), 임야 9건(3.6%), 기타·점포 125건(49.4%)건 순이며,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60건(23.7%), 기계적 요인 26건(10.3%), 방화추정 32건(12.6%), 화기취급 부주의 124건(49%) 및 기타 23건(4.3%) 순이었다.

농촌의 노후된 건축물에서의 화재발생비율이 여전히 높고, 차량과 방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시대사회적 반영인 듯하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한 원인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신병비관·가정불화 및 사회불만을 표출한 방화와 쓰레기 소각·논두렁 태우기 등 화기취급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할 우려가 있어 몇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5년 이상 사용한 전기제품은 일상점검을 철저히 하고 가스레인지는 매일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외출 전·후 주택 안에 가스가 누설해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10여 분간 이상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시킨 후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 LP가스 용기는 옥외에 보관창고를 만들고 저장온도 40℃ 이하를 유지해 저장한다.

휘발유·등유 및 경유 등 위험물을 취급할 때 유류탱크는 불연재료 및 내화구조로 된 건물이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보일러탱크주위를 매일 청소하고 화기주변에 탈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한다. 또 어린이만 두고 외출을 할 때는 라이터, 양초, 성냥 등은 어린이가 손댈 수 없는 곳에 보관한다.

9일 '소방의 날'의 참뜻을 새기고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한 가정, 한 차량, 한 업소, 한 점포에 반드시 한 개의 소화기를 비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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