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동 교차로 회전식 큰 효과

상습 정체 구역이 회전식 교차로로 새롭게 변경 되면서 교통체증이 없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는 그동안 신호등이 있는 교통체계로 운영해 왔던 금천동사무소 앞 교차로를 얼마전부터 신호등이 없는 회전식으로 전환했다.

이 결과 출퇴근 시간대에 이곳을 통과하려면 최소 7~10분 정도 소요되던 차량들이 무정차로 여유있게 지나갈 수 있는 등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됐다.

회전식 교차로는 청주에서 처음으로 도입던 교통체계이다.

청주시는 진난 7월 총 152억6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금천동사무소~새마을금고간 도로(길이 420m)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 돼 11일 준공식을 갖는다.

청주시 도로과는 이 공사를 실시하면서 상습교통 정체의 원인이었던 금천동사무소 앞 교차로의 신호등 교통체계를 회전식으로 변경해 교통흐름을 완화시키는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일부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오히려 교통체증을 더 유발된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도로과 관계자들은 과감히 회전식 교통체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우려와는 달리 물 흐르듯 차량들이 정체 없이 교차로를 빠져 나가는 등 교통소통에 크게 도움이 돼 관계자들 조차 놀라워 하고 있을 정도다.

강모(47·회사원·금천동 현대아파트)씨는 "신호등 체계였던 예전에는 이곳을 통과하려면 짜증이 날 정로도 상습 정체구간이었으나 회전식 교차로로 바뀌면서 교통체증이 없어졌다"며 "이 지역과 교통여건이 비슷한 다른지역 교차로에도 회전식으로 바꾸면 교통흐름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회전식교차로는 회전교차로는 통행량이 많은 대도시 한복판에 설치하면 오히려 정체 현상을 부추기지만 중소도시의 외곽 지점에서는 소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박희천 청주시 도로과장은 "처음엔 회전식 교차로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회전식으로 교통체계를 변경한 이후에 교통흐름이 상당히 좋아졌으며 몇가지 단점을 보완하면 정체현상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교차로 지역에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이곳에 단속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여러가지 교통시설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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