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지역자율방재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가 활동이 주목된다.

태안군은 12일 군 문예회관서 방재단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자율방재단 위촉·발대식을 개최하고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직된 자율방재단은 군 해상구조대, (사)한국구조연합회 군지역대, 한국적십자사 군인명구조대 등 3개 단체와 개인 등 95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에 문광선, 부단장에 김석봉씨를 각각 추대했다.

행정지원반, 사전대비반, 응급구호봉사반, 전문가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은 군내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읍면 지역대로의 확대 편성을 목표하고 있다.

방재단은 앞으로 군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재해에 대한 사전대비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정부와 함께 담당하게 돼 선진형 방재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매해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과 관광객이 찾는 군에 이번 방재단이 조직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광선 단장은 이날 발대사를 통해 "지금까지 관 주도의 재난위기 대응 방식은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며 "앞으로 자율방재단의 참여로 재난 예방, 대응, 복구 체계가 확실히 구축돼 재난 대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득 /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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