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지역버스업계 발전에 큰 공헌

"27년전 청신운수 대표를 맡은이후 시내버스 업계도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이번 은탑산업훈장은 시내버스업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한것을 배려한 것 같다"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사업에 40여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윤태한(62) 청신운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 23회 육운의 날 기념식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생긴이후 처음으로 받는 가장 큰 상이다.

윤 사장은 "고교를 졸업하기전에 취업을 권유하는 은사에게 나중에 운수사업에 종사하겠다는 약속을 한것이 시내버스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에만 6개회사 385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중이며 시외버스가 6개업체, 군단위 6개업체등 모두 18개 버스업체가 있다"며 "시내버스업계의 경우 예전에는 회사별로 노선을 운행해 경쟁이 치열했지만 지금은 공동노선으로 변경돼 과열경쟁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사장은 "충북지역은 타 지역과 달리 운전기사가 일일교대를 하기 때문에 운전기사 숫자가 무척 많은편"이라며 "이때문에 버스업계는 매출에 비해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경영이 힘들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그는 또 지역 시내버스 업계의 관리형태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광역시의 경우 시내버스 관리가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충북도 행정기관에서 수입관리와 예산지원을 하는대신 관리는 시내버스업체에게 맡기는 형태의 준공영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사장은 하루 24시간이 짧을 만큼 활동적이다.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충북경총 회장도 맡고 있으며 주말에는 청주시 분평동과 영운동에 있는 논과 밭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농업인으로 변신한다. / 박상준 sjpark@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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