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광복 64주년 경축사에서 밝힌 대통령의 행정구역 개편의지 표명과 정부의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 발표에 따라 괴산·증평 자율통합을 추진하게 되었다.

정부에서 제시한 엄청난 재정 지원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전략사업 육성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 교육문화공공체육시설 등 정부시책사업의 우선지원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더욱 살기좋은 터전을 물려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또한 2003년 증평이 괴산에서 떨어져 나간이후 행정구역 이원화는 주민생활의 불편함과 각종 업무 추진에 혼선을 가져오게 되어 통합의 필요성이 그 어느 지역보다 크게 대두되었다.

지난 9월 괴산증평 자율통합이 추진되면서 통합건의서 제출시 93.6%라는 군민의 압도적인 동참과 행안부 주민의견조사 84.6% 찬성은 우리 군민의 통합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행안부는 11월 10일 전국 18개 지역에서 낸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에 대한 주민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6개 지역만 자율통합을 추진하고 나머지 12개 지역은 통합추진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괴산군에서 심혈을 기울여온 괴산증평 자율통합추진이 지역 이기주의와 정부의 미온적인 자세로 인한 한계를 드러내 비록 무산되었지만 그동안 군민 여러분이 보여준 자율통합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모두가 확인하였으며, 향후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될 행정구역 개편시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는 그동안 보여 주었던 괴산증평 통합에 대한 군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총 매진할 때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실망하지 말자.금번 괴산증평 자율통합 추진은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먼 훗날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조지영 괴산군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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