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로 번질 뻔 했던 화재사고가 청주시와 소방서의 긴밀한 협조로 초동진화에 성공해 신속히 진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13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L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신고를 받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의 3시간여에 걸친 사투 끝에 진화되었다.

청주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온 남상우 청주시장은 '잔불을 끄는데 굴삭기가 필요하다'는 이대원 청주서부소방서장의 말을 듣고 산성터널 공사현장과 가로수길 공사현장에 있던 굴삭기 2대를 화재현장에 긴급 지원을 지시하여 평소 같으면 1시간이 넘게 걸리던 화재현장 중장비 지원이 2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때문에 이날 진화는 초기진압 작전을 잘 구사한 소방 지휘부와 현장에서 굴삭기 긴급지원을 지시한 남상우 청주시장의 결정이 맞물린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소방관계자들도 "오늘처럼 유관기관 지휘관들 사이에 긴밀한 협조체계가 잘 이루어지면 잔불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흐뭇해했다고 한다.

소방업무 하면 불을 진압하는 소화 업무 외에 방호, 예방, 지도 업무 등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소방업무란 화재발생이 가능한 모든 지역, 모든 장소, 모든 시설물들을 평소에 점검하여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 발생 시 조속한 경보체계로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업무를 총괄하여 일컫는 말이다.

화재는 진압도 중요하지만 예방업무가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기관장들 사이에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앞으로는 좀 더 체계적인 협조 방안들을 만들어 청주시를 화재로부터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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