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인사들이 주축이 된 모임 '시민주권'과 민주당이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시민주권은 17일 오전 10시 충남 연기군청에서 '행복도시 원안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회의에는 시민주권 공동대표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인사말을 한다.

또 건교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이 경과 보고를 맡았고 안희정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참여정당에 입당한 유시민 전 장관이 규탄 발언을 하며 결의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낭독한다.

사실상 민주당과 시민주권, 국민참여당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한 것.

통합을 얘기하는 범민주진영이 최근 분열의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문제에 관한 한 세 축의 유력인사들이 한 자리에서 만남을 갖는 것이라 모임 자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연기군청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행복도시 건설청으로 이동해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주민보상대책위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시민주권 공보역을 맡은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가장 역점을 뒀던 균형발전 정책, 그 중에서도 핵심인 세종시 문제가 표류의 위기에 처해 있어 여론 환기 차원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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