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74명인 제천 백운초등학교(교장 김두식)가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강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학생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운영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7월 전원학교로 지정된 백운초등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마을별로 개인 가정집에 공부방을 마련하고 교사 자격증 소지자와 학습지도 유경험자들을 강사로 채용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에 대한 보충지도를 하고 있다.

학습인원도 3~4명 정도의 소규모로 구성해 학습능력이 서로 다른 학생들에게 맞춤식 지도를 실시하고 있어, 학원 등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이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운초는 전원학교로 지정된 이후 '찾아가는 가정교사제'외에도 수학영재교실, 튼튼 영어교실, 피아노교실, 사물 놀이반, 축구교실, 배구교실, 한자교실, 독서교실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아노 교실은 헤드셋을 쓰고 연습하는 최첨단 환경으로 조성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약 1억 7천 만원을 투자하여 첨단 e-러닝 교실을 조성해 전교생이 개인 Tablet PC를 가지고 학습할 예정이다.

한편, 이 학교는 제천시청, 백운면사무소, 총동문회, 백운면 이장협의회로부터 전원학교 운영에 대한 시설개선비와 강사료, 인력을 지원 받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특성화된 소규모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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