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률 계속 하락·저축액 전국 평균 밑돌아

충북지역의 금융저축률이 계속 하락하고 저축액도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도민의 저축 증대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청주지점이 저축의 날을 맞아 31일 밝힌 「충북지역 금융저축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경제주체들이 금융기관에 예치한 금융저축액은 16조 2천7백67억원으로 10년전보다 4·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내 저축액이 전국 금융저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년전보다 0·1% 상승한 1·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충북지역의 금융저축률(연간 금융저축증감액/경상 GRDP)은 90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99년 금융저축률도 전년 9·0%보다 2·7%P 하락한 6·3%로 추정된다.

이처럼 금융저축률이 하락한 것은 지역 소득증가보다 소비증가 속도가 빠른데다 소득증가분중 일부가 역외로 유출된 데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민 1인당 금융저축액은 1천90만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0만원이 증가하는 등 10년전보다 4·4배 늘어났으나 전국 평균 저축액(1천9백40만원)의 5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축률이 계속 하락하고 저축액이 전국 평균치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민 모두가 저축증가→ 투자재원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소득 증가→ 저축 증가의 선순환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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