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600개 중소기업 숨통 트였다

올해 충북도내 중소기업에게 정부의 정책자금으로 모두 2천331원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여서 경기불황으로 자금난이 어려워진 도내 중소기업들이 숨통이 트이는 기색을 보였지만, 내년도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이 올해 5조9천억원 규모에서 3조1천억원까지 줄어들 전망이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다시 심화될 전망이다.

24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소기업에 배정된 정책자금은 모두 2천331억5천만원으로 600여개의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특히 올해 정책자금은 지난해 1천201억원에 비해 94%가 늘어난 액수였다.

지원사업별로는, 성장유망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신성장기반자금이 7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시적으로 자금수급이 불균형상태인 기업을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이 59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창업초기기업육성자금이 580억원, 지방중소기업경쟁력강화자금 126억원, 지방중소기업기술사업화자금 105억원이었다.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사업전환자금으로 97억원, 개발기술사업화자금 68억원, 입지여건이 열악한 농공단지 입주기업에게 농공단지입주기업지원자금 16억5천만원이 지원됐다.

정책자금은 11월21일 현재 94.5%인 2천203억원이 집행된 상태며,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신청은 12월 중 공고가 발표되는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수출마케팅팀 배동식 팀장은 "올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에서 중소기업에 직접 지원한 자금(직접대출)이 1천52억원이었고 그중에서 무담보 신용대출이 838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직접대출과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경기불황으로 더 어려워진 중소기업이 금융위기로부터 빠져나오는데 중진공이 큰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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