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주서 열리는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몸이 움직일 수 있고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제천시 동현동에 거주하는 이상녀씨(60)가 새마을부녀회원으로 활동하며 23년간 자원봉사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4일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이 씨는 1985년 새마을부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793회에 1천118시간(2002년 이후 등록)을 남을 위해 봉사했다.

남편이 지난 1989년 산재사고로 1급 지체장애인이 되자 남편의 수발을 들면서부터 몸이 불편한 사람의 딱한 사정을 알게됐으며 1995년 동현동 부녀회협의회장을 맡고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독거노인의 청소와 빨래, 김장김치, 가사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으며 2005년 부녀회장 임기를 마치면서 한울타리봉사단도 조직해 현재 20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의 빵 전달, 종합사회복지관 배식하는 한편 매월 덕산면을 방문해 독거노인들의 목욕을 시켜드리고 밑반찬을 만들주고 있다.

한편 이날 이상녀씨를 비롯해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 여운재 대표(61), 대전광역시 동구자원봉사협의회 황의옥(52)씨 등이 국민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211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또 대전광역시자원봉사연합회는 봉사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1천만 자원봉사자시대를 열어 봉사와 나눔을 통해 희망이 넘치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서병철·임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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