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프라자호텔 4층서 시상식

청주MBC(사장 김재철)가 제2회 노근리 평화상-언론부문상을 수상했다.

노근리 평화상은 1950년 7월 충청북도 영동군 노근리 일대에서 한국전 참전미군에 의해 수백 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당한 노근리사건이 지니고 있는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권위 있는 상이다.

노근리 평화상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청주문화방송이 1999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진실규명 과정의 고비마다 심층 보도는 물론 국내 방송사로서는 유일하게 5편의 특집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해 노근리사건의 진실규명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언론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주문화방송은 특히 창사39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노근리는 살아있다-3부작 (기획 김응일, 연출 남윤성)'을 통해 한미 공동조사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관련 문서들과 당시 참전미군 문서기록병의 인터뷰를 단독 취재해 사격명령이 있었을 개연성을 집중 조명했으며 '노근리 특별법'제정은 물론 노근리 역사평화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피해자들이 쏟아온 불굴의 투지와 진상규명 노력 과정을 역사의 기록으로 생생히 담았고, 독일 유태인학살기념관, 폴란드아우슈비츠박물관, 프랑스 캉 평화기념관 등 5개국을 현지 취재해 노근리역사평화공원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바 있다.

한편 제2회 노근리 평화상 봉사부문은 세계 곳곳을 돌며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일본 시민 합창단 '악마의 포식'이, 문학부문은 '그 여자가 사는 곳'(문학수첩)을 펴낸 작가 정인씨가 받는다.

시상은 9일 오후5시 서울프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1천만원의 포상이 각각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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