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 '경영상황 및 중소기업 지원만족도' 조사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느끼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정일훈)가 11~12월 충북 소재 중소제조업체 206개를 대상으로 경영상황 및 지원만족도 조사를 벌여 29일 발표한 결과, 전반적인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응답이 48.1%로 "원활하다"는 응답(14.0%)보다 크게 앞질렀다. 특히 "어렵다"는 응답이 소기업의 경우 53.0%로 더 높게 나와 규모가 작은 영세기업일수록 체감 경영상황이 더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의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4.5%로 "나빠질 것"(19.9%)이라는 응답보다 높아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기업(47.6%)이 소기업(31.1%)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경기를 더 긍정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애로를 묻는 질문에는 소기업은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불가"(43.8%)를, 중기업은 "재고과잉"(5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의 경우(복수응답) 경영애로사항으로 "금융권의 대출 및 보증불가"(42.9%), "재고과잉"(36.3%), "할인 및 덤핑판매"(31.9%), "자금조달 곤란"(23.4%), "지역경기침체"(17.0%) 등을 꼽는 등 자금관련이 많았다.

경영상황이 어렵게 된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침체"(52.1%), "원자재가격 인상"(34.0%), "제품가격 경쟁력약화"(24.5%) 순을 보였다.

충북도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인력양성 및 인력지원, 자금지원, 판로 및 홍보 등의 분야에 대해 실효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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