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투자조건 등 개선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 충북경제는 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북개발연구원이 분석한 '2009년 충북경제 진단 및 2010년 충북경제 전망'을 보면 전국 4.3% 성장률 보다 높은 5%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세계 및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과 실물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투자 조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는 고용시장의 변화에 따른 도민 소득의 증가 여부가 좌우하는 만큼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투자유치를 통해 인구유입이 발생하면 전년대비 3.8%의 증가가 전망된다.

올 한해 누계 취업자 수의 증가율을 보면 충북이 2.1%로 전국평균 -04%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실업률도 9월 현재 1.3%로 전국 평균 3.6%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반면 지역내 일자리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외적인 물가상승 요인의 변화에 따라 실질소득 감소 여부가 민간소비 증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설비투자는 민선 4기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전국적인 설비투자 증가 보다 높은 12.8%로 전망되며 최근 세종시 수정여부의 결정에 따라 세종시 인근 산업단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오송첨복단지를 비롯해 세종시 건설, 4대강 관련 사업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건설투자는 증가가 기대되지만 미분양 아파트 등의 영향으로 3.0%의 건설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대되고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부품의 수요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은 14.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바이오산업의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오송첨복단지가 향후 바이오산업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북의 노동시장은 2차 산업의 증가에 비해 3차 산업은 소폭 증가하는 구조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어 2010년 새해 지역 고용시장은 완만한 증가추세가 예상되며 민선 4기 투자유치 기업들이 공장 신축 및 증설을 하게 되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 물가는 내생적 요인보다 대외적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전국 추세와 동행하면서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원유가격 인상, 세계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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