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기업들은 올해 경기전망을 매출 호조, 자금사정 개선 등으로 2009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오세만)에 따르면 12월중 충북지역내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0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115로 2009년 실적BSI(95)보다 20p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올해 제조업 업황을 좋게 보는 가운데 특히 대기업(+45p)과 수출기업(+38p)들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보다 변동 폭이 커 업황을 더 긍정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화학제품,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황 개선 전망이 두드러졌다.

매출 전망BSI(2009년 105→2010년 138)는 33p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40p)과 중소기업(+32p) 모두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전망BSI(106→139)와 내수판매 전망BSI(107→129)도 2009년보다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채산성(97→109)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자금사정 전망BSI(90→104)도 2009년보다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대기업(+33p)의 개선 기대가 큰 가운데 중소기업(+10p)도 좋게 전망했다.

2010년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8로 2009년(71)보다 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상승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1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 90에서 101로 큰 폭으로 상승해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기업(+17p)과 수출기업(+22p)이 중소기업(+8p)과 내수기업(+7p)보다 변동폭이 커 업황을 더 긍정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고무·플라스틱, 화학제품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매출(관련 BSI 99→112)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크게 늘었고 원자재구입가격(116→123)과 제품판매가격(98→109)도 오를 것으로 보는 의견이 증가했다. 그러나 자금사정(95→92)과 설비투자(104→102)는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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