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자율통합을 바라는 여론이 새해 들어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우호적 여론에 앞장서는 사람들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집단들이어서 통합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하는 동시에 지역의 최대관심은 열쇠를 쥐고 있는 청원군의회 의원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들 중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이 있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더 나아가서 통합에 찬성하는 다른 당 의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공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같은 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전국 시·군 통합 추진 과정은 좀 더 자율에 맡겨야 하겠지만 청주·청원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4일 가진 2010년 시정연설을 통해 행정구역 개편은 이미 시작됐으며 자율 통합에 나선 자치단체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도 "청주 청원이 통합할 경우 인센티브 담보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청원군의회 의원들의 전향적인 입장전환을 바라고 있다.

정부의 구체적인 통합 인센티브가 제시된 현 시점은 청주 청원이 자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청원군의회 의원들은 이제 벼랑 끝 여론에 내몰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따라서 지금은 청원 지역민들에게 최대한 실리를 제공한다는 자세로 머뭇거리지 말고 오히려 통합을 주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청주 청원 통합 물결이 결실을 맺어 중부권을 주도할 새로운 광역시가 탄생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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