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1부가 20%를 넘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거뒀다.

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아마존의눈물 1부는 전국 시청률 21.5%,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27.1, 25.4%를 올렸다. 프롤로그 편 15.7%보다 5% 이상 뛰었다.

아마존의눈물은 '북극의 눈물'에 이은 MBC '지구의 눈물' 시리즈 2탄이다. 제작비 15억원을 들여 9개월에 걸친 사전조사, 250일 간의 제작과정, 아마존 강에서의 30일 수중촬영으로 탄생시킨 대작이다. 태초의 신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날것의 아마존을 영상에 담았다.

7000㎞를 넘어 끝없이 펼쳐지는 강을 따라 가면 '마지막 원시의 땅' 아마존이 있다. 몸 길이만 10m를 넘는 지상 최대의 뱀 아나콘다와 소리 없는 느림보 슬로스, 사나운 포식자 악어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지구 생물의 보고다.

아마존의눈물은 '마티스', '마루보', '자미나와', '야노마미', '아쿤슈', '와우라', 그리고 '조에' 7개 부족을 기록했다. 고립 부족으로 분류되는 조에족은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접촉한 아마존이다. 나머지 부족들은 문명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잘 만든 다큐멘터리는 웬만한 오락 프로그램을 능가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된 KBS 2TV '청춘불패'(8.9%), SBS TV '스타부부쇼 자기야'(7.9%)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그쳤다.

9시 MBC TV '뉴스데스크'의 홍보도 한 몫 거들었다. 방송 직전 9시 뉴스는 아마존의눈물을 비중있게 다뤄 자사 특집 프로그램을 알렸다.

아마존의눈물은 '낙원은 없다'(15일), '불타는 아마존'(22일), 그리고 '에필로그-300일간의 여정'(29일)으로 이어진다. 탤런트 김남길(29)이 내레이션을 전담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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