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편의 영화·드라마 신청

최근들어 제천지역 일원에서 촬영한 영화 및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제천시가 영상도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영화사 및 방송사가 제천지역에서 촬영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20여억원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의 주요 장면이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스튜디오와 제천경찰서 등지에서 촬영됐다.

'올드보이' 방영 이후 가장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이 입소문을 통해 퍼지며 새로운 웰메이드 스릴러 탄생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용서는 없다'는 배우 및 스텝들이 한달 이상 제천일원에서 숙식을 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지난 6일 처음으로 방영된 드라마 '추노'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청풍문화재단지 내 일지매, 신기전 세트장 등지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며, 드라마 '명가' 역시 올 들어 촬영을 시작했다.

'추노'의 경우 첫 방송 당시 시청률 22.9%(TNS미디어코리아/전국기준)로, 동시간대 1위, 전체 프로그램순위 4위의 놀라운 기록을 보여 제천의 세트장이 전국에 소개됐다.

지난해 제천청풍영상위원회에 63편의 영화 및 드라마 로케이션이 신청된 가운데 21편이 촬영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30%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 중 영화 '용서는 없다'가 제천지역에서 총 264일 촬영되며 1억4천여만원의 경비를 사용하는 등 20여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제천시는 비록 최신식 촬영스튜디오는 갖추지 못했지만 현대극과 사극 구분없이 다양한 영상물 촬영을 유치함으로써 명실공히 영상도시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서병철 / 제천

bcsu113@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