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충북, 온열기구 달군다

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한전 충북본부는 경기회복과 계속되는 강추위로 인해 전력수요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동계 전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에너지 소비절약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전국 산업용전력 소비량(전체 판매량의 54%)은 2008년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200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2006년 대비 전기장판과 전기담요가 35% 늘어나면서 난방부하는 2008년 대비 7.8% 증가한 15,250MW로 최대수요 대비 22.8%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최대전력 역시 지난 여름철 최대부하인 2,576MW보다 397MW증가한 2,973MW를 지난 7일 24시에 기록하는 등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가정에서 전기장판과 전기담요, 사무실에서 온풍기와 전기스토브등 각종 온열기구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충북본부는 겨울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계약전력 10MW 이상의 대용량고객을 대상으로 동계수요관리를 시행하고, 겨울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5일부터 홍보 집중기간을 운영해 전력다소비 업체는 물론 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소비 절약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추위가 계속돼 앞으로 전력 최대 사용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사무실 적정난방온도(18∼20도) 유지와 가전제품 미사용시 플러그 뽑기, 세탁은 평일 대신 토, 일요일에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 내복입기 및 덧신신기, 전기장판, 전기요의 난방온도를 '중'으로 유지하고 장판밑에 단열메트 깔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수칙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박상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