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생을 마감한 독일 출신 축구선수 로베르트 엔케의 이름을 딴 우울증 치료 재단이 창설된다.

독일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엔케의 이름을 따 우울증 치료를 돕기 위한 재단을 만들고, 이사장으로 엔케의 부인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평소 우울증에 시달렸던 독일축구대표팀 수문장 엔케는 지난해 11월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져 32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아내인 테레사 엔케에 따르면 그는 지난 6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져 사고 당시 독일 전역이 상당한 충격에 빠짐과 동시에 추모의 물결로 뒤덮였다.

이에 독일축구협회와 분데스리가, 엔케의 소속팀이었던 하노버96이 힘을 모아 우울증 치료를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테레사가 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됐다.

독일축구협회의 테오 즈반지거 회장은 "테레사는 강하고 헌신적인 여성이라 재단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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