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경제 위기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사실상 백수'가 400만명에 이르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공채 시즌은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시기이고, 주요 기업 임직원들은 인사발표에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이다.

인생의 진로가 확실하게 안정된 소수의 사람이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한 주기마다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하곤 한다. 그것이 피상적인 고민으로 그칠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엄청난 결단을 감행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한 결단을 함에 있어 미처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은 경제위기와 같은 외부적 상황에 따라 좌충우돌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러한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자신의 원대한 포부와 야망을 이루어 가기 위해 '플랜 B'를 준비하는 것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진정한 플랜 B란 현재의 암울한 상황을 뒤집어 희망을 창조하고 어제의 절망을 내일의 비전으로 재창조해내는 인생역전의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미래 상황에 대한 준비가 아니라,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생존전략인 것이다. 진정한 플랜 B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역사 앞에 겸허하게 자신을 내어놓고 자신의 존재감 즉, 자아정체성(Identity)을 정확히 확립해야 하며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 '리더십'을 배양하는 것이 급선무다.

나는 어떤 존재이고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지구본의 중심축을 돌리는 존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매달려 발버둥 치다가 허망하게 내팽겨지는 초라한 존재가 될 것인가?

인생의 가장 위험한 순간에 대비하려면 플랜 B를 세워두어야 한다. 위태로운 상황이 닥쳐올 때 비로소 세우는 계획은 단순한 '긴급 대책'으로 전락할 것이다. 평소에 최악을 상상하고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플랜 B를 전략적으로 세워 놓아야만 절망의 순간을 한판에 희망으로 뒤바꿀 수 있는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다. 필자는 그러한 고민의 주기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스스로 삶의 리더가 된 사람이 항상 남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우유부단하게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꿈과 열망에 대한 직무유기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삶의 리더로서 매일매일 리더십을 함양해 나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청년이든 중년이든 나이를 불문하고 외부 경제적인 어려움에 전혀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창업을 한다든지 미래를 개척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만 한다.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기업가정신'을 흔들어 깨워 진정으로 원했던 자신의 삶을 창조해 나가는 리더로 우뚝 서보자. 피고용인이 아닌 고용주의 마음으로 스스로의 삶을 창업해보자. 하루하루 수동적인 자세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리더로서 당당히 결단을 내리고 일상을 경영해 나가보자. 매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단호히 결정을 내리며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삶과 그저 하루하루를 때우듯이 지나가는 삶은 오래지않아 엄청난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정부는 고용없는 성장의 함정에 대비해 희망근로와 청년 인턴제를 상반기까지 실시하고 여성들을 위한 유연근로제를 도입해 고용증진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내재된 기업가정신을 일깨워 창업자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재창조해 나가는 리더만이 정부정책에 따른 고용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세종시 등의 커다란 정책변화에 따른 기회도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회사 소속이었던 당신'을 '당신 소속의 회사'로 만드는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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