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22일 "세종시 발전안(정부 수정안)으로 인해 지역에서 걱정하는 만큼의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46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세종시에 남아 있는 상업부지도 얼마 남아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세종시에 적용되는 인센티브는 혁신도시·기업도시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 발전안에 따른 역차별 우려가 있어 지난주에 대구경북지역 혁신도시 현장을 다녀왔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세종시 발전방안에 따른 혁신도시 등 지역사업 보완 방안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아이티 지진참사와 관련, "아이티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당초 1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아이티를 직접 방문해 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에서 긴급구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이티 대재난 구호활동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당초 25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한 기업·단체·국민들의 자발적 모금액이 21일에 이미 700만 달러에 육박한 것은 국력에 걸맞게 우리사회의 품격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가 국제사회의 구호, 재건 노력 등에 힘입어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적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부처에서는 아이티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구제역 확산과 관련, "포천지역에 이어 연천지역에서도 발생하는 등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각 부처는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대통령 순방 기간 중 근무기강 확립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및 스위스 순방과 관련,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자격으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설 민생안정 대책과 과련, "한파 등으로 연초부터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3일의 짧은 연휴기간으로 서민들의 귀경·귀성길이 번잡하고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설 민생대책과 동절기 물가안정 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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