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없는 거리 조성…40억 들여 예산낭비 지적

청주시가 올림픽국민생활관과 청주 예술의 전당 사이 도로를 차가 다닐수 없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자 현재 추진중인 운천교 사거리~예술의 전당을 잇는 확긿포장공사가 무의미해지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난 6월30일 열린 도시계획심의위원회서 이 도로의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해 보행자 전용도로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서와 사전 협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림픽국민생활관과 예술의 전당 사이 4차선 2백20m구간의 도로를 막아 차가 다니지 않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위해 지난 7월 보행자 전용도로로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사업비 3억6천여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우레탄 계통 등으로 포장하고 빠른 시일내로 도시경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문화의 거리에 맞는 조경사업을 확정키로 했다.

 그러나 시에서는 흥덕대교와 봉명사거리 사이의 왕복 6차선 주도로의 교통량을 분산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40여억원을 들여 운천교 사거리~청주 예술의 전당간 2차선 도로에 대한 확긿포장공사에 들어가 현재 총연장 6백90m중 2백여m를 남겨놓은 상태다.
 이에따라 시가 문화의 거리를 조성키위해 국민생활관과 예술의 전당 사이 도로를 막으면 이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다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어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확포장사업이 무의미해지는 등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확정하면서 일부 관련부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아는 등 사전에 협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즉흥적인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청주시 문화예술체육회관 관계자는 『국민생활관과 예술의 전당 사이 도로를 차없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쉼터로 만들 계획』이라며『내년에 3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나무그늘을 만들기 위한 조경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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