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체 공정의 60% 정도가 끝난 채 방치되고 있는 통일 아파트 곳곳에는 술병과 부탄 가스통, 본드, 담배 등 청소년의 탈선을 엿볼수 있는 도구들이 널려져 있다.
또 아파트 건물 내부 한켠에는 최근까지 누군가 거주한것으로 보이는 이불과 담요등이 눈에 띄기도 해 공사 중단 이후 전혀 사후 관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게다가 짓다만 상가를 인근 주민들이 농작물 보관 창고로 이용하고 있는 데다 공사현장 곳곳에는 생활 쓰레기가 쌓여 있어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통일아파트가 위치한 옥천읍 금구리 주변의 1천여 세대 주민들 스스로 조차 아이들이 공사현장에서 놀다가 다칠까봐 불안해 하는 등 지역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인근 주민 신모씨(여굛34굛옥천읍 금구리)는 "여름철 남여 학생들이 서로 어울려 공사현장의 빈 아파트에서 노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며 '통일 아파트를 지날 때 마다 너무 어둡고 흉칙해 겁에 질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해 조속한 공사재개를 촉구했다.
박익규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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