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바이오 제약산업과 화학분야 제약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세액공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제약산업이 발전해 신약을 잘 개발하면 막대한 경제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약개발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데 영세한 업체들이 도전하기 어렵다"며 "R&D 지원체제를 효율화 해 투자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고지열증 치료제는 연간 매출이 136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우리나라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30만대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 밖에도 "1월 산업동향을 보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전월대비 증가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올해의 경우 환율효과로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안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올해 경상수지가 다시 악화될 수 있어 이에 유의해야 한다"며 "여행수지도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설연휴 기간이 3일로 짧지만 주요 국제노선 예약률은 95%를 넘어섰다"며 "해외여행 가운데 10%만 국내여행으로 전환되도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윤 장관은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며 "국회에서 2010 고용회복프로젝트와 전문인턴제 등 일자리 관련법률안이 2월 중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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